아토피성 피부염
본문
아토피성 피부염은?
아토피성 피부염은 1-7세 령의 반려견에서 가장 호발하는 피부질환입니다. 보통 알레르기 (or 알러지)를 일으키는 항원(알러젠)에 노출되었을 때 체내에서 형성된 항체에 의해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 심한 소양감과 발적을 동반하며, 외이염, 결막염, 소화기 증상 등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심하게 긁거나 발을 빨고 깨무는 행동을 통해 소양감을 호소합니다. 주로 목과 귀, 등의 병변부위는 발적과 탈모 등을 보이게 되며, 피부상재균이나 말라세지아 등이 증식하는 2차 감염을 동반하게 됩니다. 소양감이 심할 경우 자면서도 긁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반려묘에서도 심한 소양감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진단
소양감을 보이는 피부 질환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따라서 먼저 모낭충이나 개선충 등의 외부기생충을 감별하고, 세균이나 진균 등의 2차 감염도 관리한 후에도 심한 소양감이 남아있을 경우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검사 방법으로는 혈액을 채취하여 약 60~200 여개의 알러젠(알러지를 일으키는 항원)에 대한 혈청 내에 존재하는 항체가를 측정하여 아토피의 원인을 추정하기도 합니다.
혈청보다 정확한 진단은 피내 접종을 통해 환경원성 알러젠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저알러지 식이 관리 및 식이테스트를 통해 식이원성 알러젠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혈청 검사는 알러젠에 노출된 빈도나 기간에 따라 결과가 영향받을 수 있고, 피내 접종은 검사할 수 있는 항원이 제한적이고 진정 처치 하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저알러지 식이테스트는 최소 8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치료
아토피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난치성 질병입니다. 특히 심한 소양감으로 인해 2차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빨리 내복약이나 주사, 약욕, 외용제 등을 통해 염증과 소양감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이염이나 결막염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귀 청소를 동반한 처치와 점안제 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스테로이드 외에도 아포퀠이나 사이클로스포린 등의 경구제나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사이토포인트와 같은 주사처치로 임상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예후와 관리
일생동안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므로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생활환경에서 알러젠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침구류나 장난감, 옷 등에서 알러젠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식이원성 알러젠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료나 간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되므로 꾸준한 모니터링과 약물치료, 환경관리가 중요합니다.